프로젝트 및 컨퍼런스 회고/회고

1st NE(O)RDINARY DemoDAY 너디너리 컨퍼런스 후기

데부한 2023. 9. 10. 04:35
반응형

이미지 클릭 시 해당 컨퍼런스 소개 페이지로 이동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너디너리 입구

 

너드가 세상을 바꾼다. NE(O)RDINARY DemoDAY

오늘(9/9) 공덕 프론트원에서 열리는 너디너리 행사를 다녀왔습니다. 너디너리는 컴공선배가 주관하고 작업자들의 일하는 문화를 바꾸는 브랜드, IT 작업자를 위한 축제입니다. 너디너리는 총 3개의 층으로 B1F는 'IT 연합 동아리' 부스, 1F는 'IT 기업' 부스, 5F는 발표 세션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IT 연합 동아리 부스, IT 기업 부스, 발표 세션 모두 참여하였으며 발표 세션은 다섯 개의 세션을 참가했습니다.

 

먼저 B1F IT 연합 동아리 부스에서는 정말 다양한 서비스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IT 연합 동아리 부스

정말 다양한 부스들이 있었고 부스 참여 독려를 위해 너디너리 굿즈 이벤트 또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제 목표는 오로지 라이터였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 덕분에 라이터를 다섯 개나 모아버려서 행복한 흡연자가 되었지 뭐예요..

 

굿즈 소개는 이만하고 IT 동아리 부스를 거의 다 돌아봤던 거 같은데 기억에 남는 부스들을 소개해 보겠다!!

  • 자바카페(A-18)
    • https://www.facebook.com/groups/javacafe
    • 자바카페 부스는 커뮤니티 소개와 공개 스터디원을 모집하는 중이었다.
    • 공개 스터디는 서버 사이드 코루틴, 검색엔진(ElasticSearch), 파이브 라인스 오브 코드 등 여러 가지 스터디가 있었으며, 운영자분과 약 20분이 넘는 대화를 통해(MBTI I에겐 정말 큰 도전..이었다..) '서버 사이드 코루틴'을 추천받았다.
    • 서버 사이드 코루틴 스터디 소개 → https://phantom-sycamore-adc.notion.site/10-6c8be9d6f2934160be0aa2a7abfa6b3b
    • 현재는 정원이 다 차서 마감!
    • 스터디에 가입한 이유는 일단 대화를 나눈 운영진분이 정말 거의 사수처럼 내 질문에 성심성의껏 답을 해주셨고 뭔가 랜덤으로 스터디 분량에 대해 발표하는 시스템이 너무나도 부담되었지만 이 기회로 발표 공포증을 좀 이겨내볼까 싶어서 지원했다. 물론 기술적인 지식은 덤! 오늘 최고의 수확인 것 같다.

 

  • 라이프멘토스(A-10)
    • 데브어스라는 플랫폼인데 각 직군별로 멘토가 있고, 직군 별로 기술 질문을 풀어보고 해당 질문에 관한 기술 블로그를 읽고 다시 풀어보고, 멘토의 답변까지 볼 수 있는 퀴즈 플랫폼.
    • 기억에 남는 이유는 어쩌면 나에게 제일 필요한 플랫폼이어서 그런 것 같다.
    • 아직 서비스 런칭은 안해서 구글 폼으로 잠깐 맛만 보았는데 질문 수준이 그렇게 낮지가 않았다. 그래서 못 풀어서 눈물이 났지만 해당 질문에 대한 기술 블로그를 알려주기 때문에 배우고 습득하면 눈물을 그칠 수 있지 않을까.
    • 멘토 또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기업들을 다니고 있고, 경력도 우수하신 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뭔가 믿을만했다.
    • 멘토 없이 사용자끼리 프라이빗 퀴즈 룸을 만들 수 있는데 이때 직군 별로 기본적인 퀴즈가 주어져서 초반에 덜 귀찮을 거 같다.
    • 런칭한다면 사용해보고 싶은데 가격적인 부분을 전혀 듣지 못했기 때문에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다면 충분히 결제해서 사용해보고 싶은 플랫폼이다.

 

  • 라틀라스(A-11)
    • 다양한 협업 툴(Slack, Github, Jira, Gmail 등)의 TASK 및 알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 보통 회사에서 협업 툴을 하나만 사용하지 않는데, 이 협업 툴들을 여러 탭으로 띄워놓고 스위칭하는 비용이 은근히 크다 → 그래서 한눈에 보고, 또 협업 툴끼리의 TASK를 링크를 통해 연동하는 작업으로 작업 효율성을 더 높였다.
    • 소개해주시는 분이 회사에서 어떤 협업 툴을 쓰냐고 물어봤을 때, '아무것도 안 쓴다.'라는 나의 충격적인 답변으로 이 플랫폼을 더욱 기억할 수밖에 없도록 하였다. 다음 회사는 꼭 협업 툴을 사용하는 회사를 가고 싶다. (아니 사실 협업 플랫폼으로 Confluence를 회사에서 사용해 봤는데.. 그냥 문서 확인용 수준으로 사용해서 썼다고 하기도 뭐 하다)
    • 내부 보안이 엄격하거나 외부 인터넷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쨌든 좋은 아이디어와 플랫폼인 건 맞는 것 같다!

 

  • Fitnee(B-13)
    • ChatGPT를 이용해 헬스 루틴을 자동으로 짜주는 플랫폼.
    • 그 외에도 캐릭터를 이용해 운동 자세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최근은 아니고 몇 년 새에 운동 붐이 일어났는데 헬스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면 충분히 이용할만하다고 느꼈다.
    • UI 또한 깔끔해서 런칭되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할 것 같다.
    • 사실 헬스를 얼마 전에 시작해서 안 그래도 헬스를 처음 시작하거나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루틴을 짜주는 어플이 있으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딱 이 어플을 보니까 혼자서는 이런 디자인과 퀄리티로 못 만들었을 거 같아 기억에 많이 남는 부스였다.
    • 헬스장에서 사용하는 어플인 만큼 헬스장 이용기간이나 PT 남은 횟수 등을 관리하는 기능이 더 추가되면 좋을 거 같다.
    • 이 어플에 대해 설명을 듣고 투표하면 이벤트를 참여할 수 있는데 소개해주신 분이 제일 아랫 등급인 '마이쮸'가 많이 소진됐다며 좋은 거 나올 확률이 높다고 하셨는데 친구들은 '마이쮸'가 나왔고, 나는 심지어 '새콤달콤'이 나왔다. 

 

이 외에도 다들 열정적으로 소개해주시고, 참여하는 모습들이 정말 멋져 보였다. 휴 이제 1층으로 올라가 봅시다..

 

IT 기업 부스

1층 부스는 지하 부스보다 훨씬 적었지만 부스가 큼지막하니 뭔가 더 쾌적했던 거 같다.

 

  • EO STUDIO
    • 여긴 정말 MBTI E로만 이루어져 있는 부스 같았다. 어디에선가 환호 소리와 박수 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여기였다. 부스 참여하는데 경품 룰렛을 돌리는 동안에 직원분들이 열심히 소리내주시고 춤도.. 춰주셨다.... 대단했다. 그래도 MBTI I를 배려해 주시는 모습들도 보여서 나름 감동..
    • 여러 상황에서 선택지가 주어지고 내가 원하는 선택지를 선택하면 되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빌더 유형에 대한 테스트였는데 내 빌더 유형을 실물 종이로도 줬다.
    • 나는 '강인한 허슬러'가 나왔는데 이 빌더 유형이 개발자 종특이라 이미 그 전날에 다 소진되어서 못 받았다. 내 친구들도 다 개발자인데 다 '강인한 허슬러'가 나왔다. 진짜 개발자 종특인가 보다.
    • 아쉬워서 귀여운 두더지가 그려진 '집요한 문제 해결사'를 가져가도 되냐고 물어봤는데 흔쾌히 된다고 해주셔서 챙겨 왔다.
    • 집 와서 알았는데 이 회사가 유튜브 EO 채널이었더라...! 이 채널 구독자인데 구독했다고 자랑이라도 할걸.. 아쉽다.
    • 빌더 타입 결과를 캡처해두지 않아서 엄청난 구글링 실력으로 빌더 타입 테스트 페이지를 찾았다. → https://smore.im/quiz/LFElJEJJUo

 

  • 이십사점오
    • 슈퍼패스라는 채용 서비스 플랫폼
    • 부스 이벤트로 개발 관련 퀴즈를 풀어 3개 이상 맞추면 굿즈와 커피를 줬다.
    • 개발 관련 퀴즈라 해서 하나도 못 풀 줄 알았는데 난이도가 어렵지 않게 나와서 다행히 'S등급 개발자'가 나왔다. 아마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S등급 개발자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괜히 기분이 좋다.
    • 슈퍼패스 외에 대학생 타겟인 '슥삭'이라는 플랫폼도 있다.

 

발표 세션

너디너리 컨퍼런스에 참여한 목적이었다! 세션 별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고 마인드셋을 재정비하는 기회가 되었다. 기억에 남는 연설에 대해 간단하고 빠르게 요약해 보겠다.

 

  • 취업과 이직은 빙산의 일각이다. 더 깊은 곳에 존재하는 소프트 스킬을 키워야 한다.
  • 메타 인지 :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한 인지 능력으로 남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정리해 보자.
  • 스페셜리스트 vs 제너럴리스트 : 제너럴리스트라고 해서 모든 지식을 얕게 아는 건 아니다. 기본 지식은 탄탄해야 한다. 이것저것 해본 뒤에 본인의 적성에 맞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시도도 안 해보면 못 찾으니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라.
  • 지속적인 작은 성공 : 성공한 성취감을 얻는 건 중요하다. 내가 할 일들을 가능한 한 리스트화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라.
  • one-way or a two-way door : GIT X AWS 멘토링 때도 들었던 내용인데 여기서도 또 들어서 반가웠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실패 시 되돌릴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내용으로 되돌릴 수 있는 경우에는 빨리 실행하라.
  • 문서화 : 문서화는 중요하다. 포트폴리오에도 사용할 수 있고 반복되는 문제를 문서화를 통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문서를 작성하면서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정리될 수 있고 Github를 이용하면 잔디도 심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뿌듯하다. 문서화를 할 때 중요한 부분은 '본인만의 템플릿'을 만드는 것이다. 일정한 템플릿으로 문서를 작성하면 보는 이로 하여금 신뢰도가 올라간다.
  • STAR 원칙 : 이것도 GIT X AWS 멘토링 때 들었던 내용이다. 반갑다. Situation, Task, Activity, Result 이 원칙에 따라 문서를 작성하거나, 면접 시 답변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커뮤니티 : 커뮤니티를 이용하면 개발자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다양한 기술 관련 커뮤니티에 참여하여 기회는 물론 인맥까지 잡아라.

 

  • Report Status : 데드라인이 다 되어서 안 된다고 하는 것은 큰 일이다. 중간중간에 업무와 관련된 진행 사항을 보고하라. 무조건 잘하고 있다고 보고하는 게 아니라, '어떤 것이 안 되고 있는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와 같은 것들도 좋다.
  • 고민보다 질문 : 매일 스크럼을 진행하는 회사 같은 경우 처음 듣는 용어가 많을 수 있다. 이때 모르는 용어 같은 건 부끄러워하지 말고 질문하라. 모르는 채로, 이해 못 한 채로 넘어가는 것보다 질문을 통해 알아가는 게 낫다. 또한 업무를 할 때에도 15 ~ 30분 정도 고민해 보고 답이 없으면 질문하라.
  • 피드백 요청 : 코드 리뷰는 중요하다. 코드 리뷰가 없다면 요청하라. 코드 리뷰를 통해 조직의 코드 컨벤션을 파악할 수 있다. 
  • 문서 남기기 : 문서로 시각화하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신입 때 자주 받는 '코드 분석하기'와 같은 업무의 경우 다이어그램으로 시각화하면 좋다.
  • 자기 주도성이 높다 : 연사님이 근무하고 있는 팀에서 Git PR 시 코드 리뷰 없이 Merge 버튼만 누르는 방식으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분이 코드 리뷰를 도입하자 하면서 코드 리뷰 시 꼭 지켜야 할 규칙을 정했다고 한다. 규칙은 오타 찾기, 질문하기, 제안하기 이 세 개이며 이 세 개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고 한다.
  • 심리적인 안정감 : 위 다섯 가지의 덕목을 모두 갖추더라도 조직의 분위기가 강압적이고 비난적이라면 함부로 나서서 요청할 수가 없다. 만약 질문을 해도 '이것도 몰라?'라는 식으로 나오면 입을 다물게 된다. 조직 분위기를 자율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강요나 압박을 받지 않고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고자 하는 자율성, 너무 쉽거나 너무 어렵지 않은 과제를 수행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확인하고 발달시키고자 하는 유능성, 주변 사람들이나 상급자에게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유의미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관계성이 충족되어야 한다.
  • 면접 시 질문하기 : 면접 때 기업에게 질문을 통해 거를 수 있는 회사는 걸러라. 예를 들면, '코드 리뷰가 있나요?'의 간단한 질문을 지양하고 구체적으로 질문한다. '코드 리뷰를 통해 장애를 예방한 적이 있나요? 있다면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세요.'와 같이 질문하면 답변에 따라 거를 회사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다.

 

  • 레거시라고 책임을 회피하지 말자 : '레거시'라는 단어는 개발자들 사이에 부정적인 단어로 인식된다. 부정적인 시선을 거둬보자.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면 리팩토링 책을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하고 코드를 리팩토링 해보자. 또한 레거시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현재 최신 프레임워크의 과도기적 히스토리를 알 수 있다. 레거시를 이해하면 결론적으로 최신 프레임워크에 대한 이해의 폭이 높아진다.
  • 지금 있는 환경을 Playground로 활용하라 : Playground는 실험실이나 놀이터 같은 곳이다. 코드나 기능을 실험하고 테스트하는 데 사용하라. 
  • 레거시 환경 속에서도 준비된 자는 기회를 잡는다 : 내 행운은 준비가 기회를 만났을 때 오는 것이다.
  • 업무가 곧 사이드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 : 근무를 하면 할수록 개발에 참여하는 횟수가 많아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 동료들과 주기적인 스터디 모임을 하거나 커뮤니티 활동을 하라 : 혼자 하는 것보다 둘 이상이 해야 동기 부여도 더 확실히 된다.

 

  • 미리 정보로 업계를 파악해 정보로 사례들과 같이 거시적인 시각으로 일을 하면 돈은 자연스레 따라온다.

 

  • 컴퓨터 관련 학과에서 배우는 과목은 천차만별이다.
  • 여러 과목 중에 직군 상관없이 꼭 알아야 하는 공통적인 과목들이 있다.
    • 컴퓨터구조, 운영체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자료구조, 알고리즘
  • CS 지식을 왜 배워야 하는가?
    • 기술 면접 : 단순히 키워드를 묻는 문제뿐만 아니라 실무와 관련된 부분들 위주로 공부하는 게 좋다. 요즘 면접에서는 키워드를 묻는 게 아닌 복합적인 기술 질문을 한다. ex) 브라우저에 https:// gogle.com을 검색하는 과정을 설명하라.
    • 개발자로 살아남기 : 성능, 용량, 비용 고려하기. 프레임워크의 특성상 단순 사용법과 같이 정형화되어있고 누구나 할 수 있음.
      사용법은 AI로도 적용할 수 있지만 성능은 어느 정도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 핸즈온 기반 학습 : 소스 기반 학습, 명령어 기반 학습, CS 지식은 반드시 코드와 명령어로 검증이 가능해야 함. ex) 패킷 공부 →와이어샤크로 패킷 캡처해서 뜯어보기
    • 컴퓨터구조 & 운영체제
      • 컴퓨터 구조 : 프로그램 구성, 부품. 명령어, 데이터, CPU, 메모리, 보조  기억 장치, 입출력 장치 등
      • 운영체제 : 컴퓨터에 들어있는 부품을 동작시키는 가장 특별한 프로그램
    • 네트워크 : 다른 컴퓨터와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정보. 매우 중요함.
      • 패킷 캡처, 특정 프로토콜 뜯어보기
      • 네트워크 성능 관찰 및 병목 지점(원인) 확인
      • 소켓 프로그래밍
      • 웹 프레임워크의 내부 동작 분석하기
    • 자료구조 & 알고리즘 
      • 알고리즘 문제풀이
      • 스파게티 소스 개선하기(면접 빈출)

 

오늘 컨퍼런스 참여 결과 만족도는 70% 이상이다. 다양하고 조금 더 알려진 기업들의 부스가 더 있었으면 좋겠지만 발표 세션 라인업만 봐도 이런 아쉬움은 충족되는 거 같다. 다음에도 또 이런 컨퍼런스가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