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이산수학. 사실 나는 엄청난 수포자로 중학교 때 이후로... 자소서 쓰는 느낌이긴 한데 암튼 엄청난 수포자다. 요즘에 구구단도 살짝 헷갈릴 정도; 그래서 약간 개인적으로 겁이 많이 났었던 과목 중에 하나이다. 이산수학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었는데 그냥 일단 '수학'이 들어가서 무서웠던 듯.
강의는 뭐 갓강의로 유명하신 손진곤 교수님 강의라 강의 자체는 너무 좋았지만 중간중간에 '이 정도는 고등교육받으신 분들이라면 다 아시는 내용이죠?' 같은 말들에 쭈글 거리기도 했었다. 그래도 공부 안 한 내 탓이지 누구 탓이랴. 아무튼 강의는 너무 좋았으며 수포자인 내가 2번 정도 들으면 이해할 정도니 수포자가 아닌 분들은 당당하게 이 과목을 들어도 좋을 거 같다. 수포자는 음.. 공부 안 할 거면 괜히 학점 깎는 주범이 되므로 공부 안 할 거면 깔끔하게 안 하는 걸 추천한다. 이게 뭐 컴퓨터의 이해같이 그냥 외우기만 하는 되는 과목은 아니다.
출석 시험의 경우는 출수 맨 마지막에 약 15분 정도의 시간제한을 두고 구글 폼으로 객관식 9문제를 풀면 된다. 문제의 난이도는 출수에서 나오는 개념들을 집중해서 들으면 만점 받을 수 있는 정도의 난이도로 제출된다. 9문제 중 6개 이상 맞으면 만점인 듯하다.
기말 시험의 경우는 공부를 꽤 많이 해야 되는데.. 기출문제 위주로 나오지만 이게 조금씩 변형되어서 나오면 개념이 없는 경우 아예 문제 자체를 못 풀기 때문에 공부를 해야 한다. 난이도는 그렇게 막!!! 어렵진 않았으며 기출문제에서 나오는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므로 공부하기 엄청 어렵진 않다. 나는 4문제를 틀렸다.
총평 (5점 만점)
- 강의 : 5점
- 출석 시험 : 5점
- 기말 시험 : 5점 (수포자인 내가 이 정도 점수면 다른 분들은 더 잘 받을 거 같다.)
- 비고 : 공부할 생각이 아예 없으면 그냥 안 듣는 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