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픽 얘기를 하기 전에 일단 나의 영어 수준을 먼저 말해보자면......
요즘 유치원생들이 나보다 더 잘한다...^^ 뭐랄까. 내 학창 시절 때(라떼)는 하교 후 놀이터 가면 아이들이 많은 정도..? 딱 사교육 붐이 일어나기 전 아니면 초였어서 공부를 안 했다.....^^ 물론 핑계지만. 아무튼 영어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직업이 아무래도 영단어를 많이 보고, 또 영어를 배우면 분명히 나에게 이득이 됐음 됐지 실은 안된다.라는 확고한 생각이 들어 최근 들어 너무 힘들게는 말고 슬슬 시간을 짬 내서 하고 있는 중이다. 여태 영어 관련해서.. 사교육이라고 하긴 뭐 하지만 학교 수업 외 공부해 본 건 말해보카가 처음이다.. 아무튼 내 영어 실력은 처참하다^^
말해보카 후기
말해보카는 참 좋은 어플이다. 아는 단어보다 모르는 단어가 더 많은 나에게 단어 외우기 딱 좋은 어플이었다. 후기 글에도 쓰여있지만 말해보카를 접하고 나서 넷플릭스 해외 드라마를 볼 때 알아듣는 단어가 훨씬 많아졌다. 말해보카에서도 발음 교정이나 리스닝은 충분하게 충족되지만 스피킹 부분에선 오로지 '나'에게 달려있다. 내가 따라 하고 싶으면 하는 거고, 아님 마는 거고. 음성 모드가 있지만 음성 모드로 하면 스펠링을 제대로 외울 수가 없어서 잘 안 쓴다. 그래서 나는 대충 후다닥 키보드로 정답만 맞히고 넘어간다. 시간이 많으면 한 번쯤은 읽긴 하지만 꾸준히 읽진 않았다. 그래서 뭔가 2% 부족함을 느껴 영어 어플을 구경하던 찰나, 말해보카를 다운 봤을 때도 봤던 '스픽'이 눈에 들어왔다.
앱 스토어에 말해보카를 검색하면 하단에 스픽이 뜬다. 광고를 열심히 하나보다. 아니면 스픽도 유명한 어플이라 그런 걸까. 유명해서 그런가 보다. 말해보카는 후기가 2만인데 스픽은 6.5만이다.
요즘 어플은 다 무료 체험이 있으니 일단 해보자는 생각으로 스픽을 설치하고 무료체험을 진행해 봤다. 어제가 무료 체험이 끝나는 7일 되는 날이었다. 무료 체험을 마치고 월간 결제를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이벤트의 노예인 나는 1월 불꽃 챌린지를 놓칠 수 없었다.
말해보카엔 리그가 있다면 스픽에는 챌린지가 있는 걸까..... 1월 챌린지 내용은 14일 연속 쉬지 않고 수업 듣기인데 하루에 한 번씩 수업을 들을 때마다 불꽃이 적립된다. 이 불꽃을 14일 동안 꺼트리지 않으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아니 잠깐 무료 체험이 7일이니까........ 완주하려면 어쩔 수 없이 결제를 해야 한다. 마케팅 잘하네...? 아이패드가 있는데도 아이패드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약간 포기할 수 없게 됐다. 난 정말 속물이다.
나는 현재 실버를 달성했고 7일 후엔 골드를 달성할 예정이다^^
- 기본적인 문법 공부가 된다.
말해보카는 사실 단어 외우기 용이지 말해보카로 문법 등을 자세하게 알긴 어렵다. 나는 문법도 잘 몰라서 문법 공부도 언젠간 해야 함을 알았지만 단어도 많이 모르는데 문법을 어떻게 공부하냐며 미뤄두기 일쑤였다. 스픽은.... 문법을 미치도록 자세하게 알려주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은 알려준다. 난 beginning class니까 왕초보 1탄 코스를 하고있다.
친절한 선생님이 아래와 같이 쉽게 알려준다. 영잘알들이야 '이런 게 뭐;;' 하겠지만 영알못에겐 그저 한줄기 빛.
그리고 해당 수업 마지막엔 원어민들이 나와서 나한테 말을 거는데.. 진짜로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느낌이 든다. 먼저 나에게 질문하거나, 혹은 내가 먼저 질문할 때도 있다.
아무튼 7일간 무료 체험을 해보면서 어플을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말해보카는 뭔가 영잘알들에게 추천하긴 좀 그랬는데 스픽은 영잘알도 스피킹을 못하는 사람들도 있고, 다양한 코스들이 있어 영잘알에게도 감히 추천을 해줄 수 있는 영알못이 될 수 있다.
- 설 특가 프로모션 중이다.
스픽 홈페이지 구경하러 들어가 봤는데 아니 글쎄 '설 특가 프로모션'이라는 메뉴가 새로 생겼길래 냉큼 클릭했다. 이런 거 또 못 참지.
근데; 연간 회원권 가격은 보니까.... 내가 어플에서 무료 체험하기 위해 연간 결제 했었던 금액이랑 똑같았다. 뭐야 사기 치나;
아니면 뭐 첫 회원이라 할인이 들어간 걸 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이상하게 장사하다가 이미지 훅가시면 어쩌려고....
아무튼 가격이 똑같았지만 내가 굳이 설특가 프로모션으로 가입한 이유는 AI 튜터이기도 하고(한 번밖에 안 해봤는데 신기하긴 함) 프리미엄 플러스는 30일 습관 완성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다고 쓰여있어서 네이버에 검색 한 번 해봤었는데.. 뭐 스티커나... 교재 같은 걸 줬길래 이번에도 주나 싶어 신청해 봤다. 이 늙은이는 교재가 너무 탐났는데요? 종이에다 공부해야 더 잘되거든요?
아니 근데 보니까 무슨 이상한 카톡으로 응원 메신저 오기밖에 없음;; 월별 결제하길 잘했다 휴. 물가가 오르더니 스픽도 창렬화됐나보다. AI 튜터나 카톡 메신저가 꼭 필요하지 않으면 그냥 일반 프리미엄을 결제하는 게 더 이득이다.
- 스피킹 연습이 안 될 수가 없다.
걍 어플 켜져 있는 내내 나한테 계속 말을 하게 한다. 그러니 안 늘 수가 없다; 어플을 아예 안 켜면 몰라도 켠 이상은 분명 스피킹 연습이 될 거 같아 결제했다. 이 이유가 제일 크다. 위에 이벤트다 뭐다 하는 건 부가적인 이유! (교재 내놔)
아무튼 영알못이어도 영잘알이어도 스피킹이 좀 부족한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어플 스픽이다.
모두 영어 공부해서 연봉 높여요!
근데 충격적인 건 설 특가 프로모션보다 2만 원이나 할인 된 가격으로 멤버십 결제를 할 수 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연간 회원권 기준 12.9에서 2만 원이나 할인받아 총 10.9만원에 결제할 수 있다.
나한테도 무슨 페이코 2만원이 들어온다는데 페이코 아이디 없어요 ㅡㅡ 평생 회원권으로 주세요. 아무튼 이 불경기 속에 2만 원이라도 아끼시길 바랍니다.